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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발【窮髮】극북(極北)의 불모지를 가리킨다. 땅에 있어서는 초목(草木)이 모발이 되는데, 북방은 아주 추운 지방이라서 초목이 자라지 않으므로 궁발이라고 하는 것이다. 궁사오【弓蛇誤】물건을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의 악광(樂廣)이 친한 손이 오랫동안 오지 않다가 다시 왔다. 광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전에 이 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 잔 가운데 뱀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대단히 싫었으므로 마시고 난 뒤에 병이 들었다.” 하였다. 그 당시 하남(河南) 청사(廳事) 벽 위에 뱀 모양을 그려서 칠한 각궁(角弓)이 걸려 있었다. 광이 생각하기를 “술잔 가운데 뱀이란 곧 각궁의 그림자였을 것이다.” 하고, 다시 전의 장소에 술을 차려놓고 손에게 이르기를 “술잔에 다시 보이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전에 보던 것과 똑같다.” 하였다. 광이 그 까닭을 말하니 손의 의심이 풀리어 오래된 병이 나았다. 《晉書 樂廣傳》 궁서설묘【窮鼠齧猫】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 아무리 약한 자라도 궁지에 몰렬 사정이 급하게 되면 강자에게 대듦 궁선【宮線】날짜가 지남에 따라 조금씩 더 많아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 당서(唐書) 율력지(律曆志)의 “궁중에서 여공(女功)으로 해가 길고 짧은 것을 측정하였는데, 동지(冬至)가 지나면 실 한 가닥[一線] 만큼의 여공이 늘었다.”는 대목에서 나온 문자이다. 궁소【宮沼】궁소는 궁원(宮苑) 안에 있는 못을 이르는데,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봉황과 기린은 교야(郊野)에 노닐고, 거북과 용은 궁소에서 노닌다.” 한 데서 온 말이다. 궁송【宮松】진 시황이 태산(泰山)에 올라가 봉선(封禪)할 적에 폭풍우(暴風雨)가 몰아치자 다섯 그루의 소나무 밑에서 이를 피하였으므로 뒤에 이 소나무들을 다섯 대부(大夫)로 봉(封)한 고사이다. 《史記 卷六 秦始皇本紀》 궁수【窮愁】곤궁하고 비참함 속에 시름으로 지내는 생활을 말한다. 궁신전화무시식【窮薪傳火無時息】자연의 진리에 따라 양생(養生)을 함으로써 천수(天壽)를 누리게 됨을 비유한 말로,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손으로 땔나무를 계속하여 밀어 넣으면 불이 번지는 것은 끝날 줄을 모른다.[指窮於爲薪 火傳也不知其盡也]" 한 데서 온 말이다. 궁어망두수【窮魚望斗水】곤경에 처한 백성들이 목숨을 구해 달라고 급히 구원을 청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속의 물고기가 한 말이나 한 되의 물[斗升之水]이라도 쏟아 부어 주어 자기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궁여지책【窮餘之策】궁한 나머지 낸 꾀. 막다른 골목에서 그 국면을 타개하려고 생각다 못해 짜낸 꾀 궁왕고도【弓王故都】강원도 철원(鐵原) 북쪽 27리의 풍천원(楓川原). 태봉(泰封) 궁예(弓裔)의 도읍터. 궁왕불감전거복【弓王不鑑前車覆】앞에 가던 수레가 전복되는 것은 뒤에 가는 수레에 경고가 되는 것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그 길로 간다면 역시 전복된다는 뜻이니, 궁예가 신라의 망하는 것을 보고도 신라가 하던 짓을 그대로 하여서 역시 망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궁유【弓遺】사기(史記) 封禪書에 “용이 수염을 드리우고 내려와서 황제(黃帝)를 맞았는데 황제가 타고 올라가며 활을 떨어뜨리니 백성들이 활을 안고 울었다.”는 말이 있다. 궁인【窮鱗】곤경에 처해 급히 구원을 요청하는 긴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수레바퀴에 패인 웅덩이 속에서 헐떡이는 물고기가 한 되나 한 말의 물이라도 우선 얻어 목숨을 부지하려고 한다는 ‘학철부어(涸轍鮒魚)’의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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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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