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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편【著鞭】착편은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인데 출발을 의미한다. 동진(東晉)의 유곤(劉琨)이 조적(祖逖)과 친하게 지내면서 다 함께 중원을 회복할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적이 조정에 기용되었다는 말을 듣고서 친우에게 편지를 보내기를 “내가 매일 창을 베고 누워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서 오랑캐를 무찌를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조적이 나보다 먼저 채찍을 휘두르며[着鞭] 치달리게 될까 두려운 생각만 든다.”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晉書 劉琨傳》 착혼돈규【鑿混沌竅】남해의 임금이 숙이고, 북해의 임금이 흘이며, 중앙의 임금이 혼돈인데, 숙과 흘이 혼돈의 땅에서 만나서 혼돈이 매우 잘 대접하였다. 숙과 흘이 혼돈의 덕을 갚으려 꾀하여 가로되, “사람은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쉬는데 이 분은 없으니 시험하여 뚫어 주자.” 하고, 날마다 한 구멍을 뚫으니 7일 만에 혼돈이 죽었다.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 착화【着花】꽃이 피다. 찬【贊】상례(相禮)하는 사람이 행례(行禮)의 절차를 부르는 것을 찬이라 이름. 찬계취옥【爨桂炊玉】객지에서의 대단히 고생스러운 생활을 비유한 말. 전국 시대에 소진(蘇秦)이 초(楚) 나라에 간 지 3일 만에야 위왕(威王)을 만나 보고는 바로 떠나려 하자, 위왕이 왜 급히 떠나려 하느냐고 물으니, 소진이 대답하기를 “초 나라에는 밥이 옥(玉)보다 귀하고, 땔나무는 계수나무[桂]보다 귀하며, 알자(謁者) 만나기는 귀신 만나기만큼 어렵고, 임금 만나기는 천제(天帝) 만나기만큼 어려운데, 지금 신(臣)에게 계수나무로 옥밥을 지어 먹으면서 귀신을 통하여 천제를 만나도록 하시렵니까?”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戰國策 楚威王》 찬귀수사은【鑽貴樹私恩】편벽한 사람은 진(晉) 나라 왕융(王戎)을 가리킨다. 왕융이 지나치게 인색하여 자기 집에 좋은 오얏이 있었는데, 이것을 저자에 내다 팔 때, 남들이 이것을 심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송곳으로 씨를 뚫은 다음 팔았다 한다. 《晉書 王戎傳》 찬노【瓚老】당(唐) 나라 명찬선서(明瓚禪師)를 가리킨다. 명찬선사는 나태하여 먹을 양식이 없었는데, 이필(李泌)이 이상히 여겨 찾아가 보니 토란을 구워먹고 있었다 한다. 찬도【菆塗】임금의 빈소(殯所)를 말한 것. 천자(天子)가 죽어 초빈을 할 때는 용을 그린 영구차에다 관(棺)을 얹고 그 주위에다 나무를 쌓아 외곽(外槨)처럼 만든 다음 흙으로 겉을 바름. 《禮記 檀弓上》 찬란생불봉【燦爛生不逢】춘추시대 때 제 환공(齊桓公)이 밖에 나갔더니 영척(寧戚)이 소를 먹이다가 소뿔을 두드리며 노래하기를, “남산이 번쩍[燦], 흰 돌이 반짝[爛] 세상에 나서 요순(堯舜)을 만나지 못했네.” 하였다. 환공이 그를 뒷수레[後車]에 싣고 가 정승을 삼았다. 찬로장승동【餐露掌承銅】한 나라 무제(武帝)가 건장궁(建章宮) 신명대(神明臺)에 구리[銅]로 선인(仙人)의 상을 만들어 세우고, 손에 쟁반을 들고 이슬을 받도록 해서, 그 이슬에 옥가루를 타서 먹었다고 한다. 찬미객【攢眉客】동진(東晉) 때의 고승 혜원(慧遠)이 여산(廬山)에 백련사(白蓮社)를 짓고 도연명(陶淵明)에게 들어오기를 권하였으나 도연명은 눈살을 찌푸리고[攢眉] 가버렸다.’눈살 찌푸린 사람[攢眉客]’이란 곧 도연명을 가리킨다. 《事文類聚 前集 卷三十五 仙佛部 儈》 찬미대원공【攢眉對遠公】동진(東晉) 때 고승 혜원법사(慧遠法師)가 여산(廬山)에 백련사(白蓮社)를 설치하고 고사(高士)인 도잠에게 백련사에 들어와 수도하기를 권유하자, 도잠은 눈썹을 찡그리면서 뿌리치고 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원공(遠公)은 혜원법사를 말한다. 《廬山記》 찬봉송초【攢峯竦誚】공치규(孔稚珪)의 북산이문(北山移文)에서 나온 말인데, 은거하다가 변심하여 벼슬길에 나가는 주옹(周顒)을 나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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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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