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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반【錯盤】착절반근(錯節盤根)의 준말로, 뿌리와 줄기가 뒤엉키듯 처리하기 복잡한 일을 뜻한다. 착방【笮駹】착과 방 모두 중국의 서쪽에 있던 부족의 이름이다. 착배은【鑿坏隱】벼슬을 마다하고 도망쳐 숨어 사는 사람을 말한다. 노(魯) 나라 임금이 안합(顔闔)에게 정승 자리를 주려고 먼저 폐백을 가지고 그 집에 가게 하자, 안합이 집 뒤의 담장을 뚫고 도망쳤다는 ‘착배이둔(鑿坏而遁)’의 고사가 전한다. 《淮南子 齊俗訓》 착벽환수대린사【鑿壁還須待鄰舍】전한(前漢)의 광형(匡衡)이 집이 가난해서 등불을 켤 수 없자 이웃집의 벽에 구멍을 뚫어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책을 읽었던 고사가 있다. 《蒙求 上 匡衡鑿壁》 착비영인【斲鼻郢人】옛날 영인(郢人)이 코 끝에 흰 흙덩어리를 얇게 바르고 서면, 장석(匠石)이 바람 소리가 나게 자귀를 휘둘러[運斤成風] 그 흙을 떼어 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莊子 徐无鬼》 착색산【着色山】착색산은 채색으로 그린 산수화(山水畫). 소식의 왕진경소장착색산(王晉卿所藏著色山) 시에 “그동안 한 번 변하여 풍류가 없어졌으니 누가 장군의 착색산을 보겠는가[爾來一變風流盡 誰見將軍著色山]" 하였다. 착악비【斲堊鼻】악비(堊鼻)란 코끝에 백토를 묻힌 것을 이르는데, 기예가 매우 초절함을 뜻한다.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영 땅의 사람이 코끝에 백토(白土)를 파리 날개처럼 묻혀 놓고 장석(匠石)을 시켜 그것을 깎아내게 하였다. 장석이 바람을 일으키며 도끼를 휘둘러 마음대로 깎아내어 백토를 다 깎아내었는데도 코를 다치지 않고 그 영 땅의 사람도 조금도 동요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하였다. 착안배【鑿顔坏】벼슬을 그만두고 은거하는 것을 말한다. 노(魯) 나라 임금이 안합(顔闔)을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면서 먼저 사람을 시켜 폐백을 전하였는데, 안합이 아마도 사자가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집 뒤의 담장을 뚫고[鑿坏] 도망쳤던 고사가 있다.《淮南子 齊俗訓》 두보(杜甫)의 시에 “꿈꾸고 얻은 부열(傅說)처럼 현신(賢臣)도 못 되는 몸, 숨어사는 그 모습 착안배와 비슷하네.[賢非夢傅野 隱類鑿顔坏]”라는 구절이 있다.《杜少陵詩集 卷21 秋日荊南述懷 三十韻》 착월선후【捉月獮猴】무모하게 탐혹(貪惑)만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승기율(僧祇律)에 “5백 마리 원숭이들이 사는 나무 밑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우물 속에 달이 비쳤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모두 나뭇가지를 잡고 손과 꼬리를 서로 연결하여 우물로 들어가 달을 잡으려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져 한꺼번에 죽고 말았다.”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착정경전【鑿井耕田】요(堯) 임금 때에 한 노인이 노래하기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농사 지어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미친 것이 무엇인고.” 한 데서 온 말로, 즉 천하가 태평함을 이른 말이다. 《樂府 擊壤歌》 착착【娖娖】일이나 행동을 삼가는 모양 착처가【着處家】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미천한 이 몸을 누가 기억해 주리요, 방향 잃고 여기저기 그곳을 내 집인 양.[賤子何人記 迷方著處家]”이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1 遠遊》 착치【鑿齒】착치는 고대 부족의 이름, 혹은 짐승의 이름이라고 한다. 마치 끌과 같은 이를 가지고 백성을 해쳤으므로 요(堯) 임금이 예(羿)를 시켜 쏘아 죽이게 하였다 한다. 《山海經 海外南經 注ㆍ淮南子 本經訓 注》 착치【鑿齒】착치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괴물로서, 끌과 같은 이빨이 5‧6척이나 되어 ‘鑿齒’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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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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