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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초수【苕水】소내. 정약용의 출생지인 광주군(廣州郡) 초부면(草阜面) 마현리(馬峴里) 소천(苕川).

초수【楚囚】초 나라의 죄수란 뜻으로, 춘추 시대에 초(楚) 나라 사람인 종의(鍾儀)가 진(晋) 나라에 갇혀 있었던 데서 온 말인데, 전하여 죄수의 몸으로 타향에 있는 슬픔을 비유한 것이다.

초수광가【楚叟狂歌】초(楚)의 은자(隱者) 접여(接輿)가 거짓 미쳐 노래를 하며 공자(孔子) 곁을 지나갔다. 그 노래에 이르기를, “봉이여 봉이여! 어쩌면 덕(德)이 그리도 시들했느뇨. 지난 일이야 탓한들 무엇하랴만 미래야 제 길을 갈 수도 있느니 제발 그만두려무나. 지금 정치에 뜻을 둔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니라”하였다함. 《論語 微子》

초수비【楚囚悲】서진(西晉) 말년에 중원(中原)을 잃고 강남으로 피난을 온 신하들이 단양(丹陽) 신정(新亭)에서 모임을 갖고는 서로들 통곡하며 눈물을 흘리자, 승상 왕도(王導)가 “서로들 왕실에 힘을 바쳐 중원을 회복할 생각을 해야 할 때에, 어쩌자고 초 나라 죄수처럼 서로들 울기만 하는가.[當共戮力王室 克復神州 何至作楚囚相對]”라고 꾸짖었던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言語》

초수음고유사월【楚囚吟苦猶思越】진(晋) 나라 종의(鍾儀)가 초(楚) 나라에 포로가 되어 갔더니 진후(晋侯)가 음악을 하여 보라고 시켰다. 종의는 자기의 고국 소리를 연주하였다. 또 월(越) 나라 장석(莊舃)이 초(楚) 나라에 벼슬하여 현달(顯達)하였는데 한 번은 병이 나서 누워 있었다. 초왕(楚王)이 사람을 시켜 장석을 가 보게 하며, “장석이 자기의 고국을 생각하는지 알아 보라.” 하였다. 가본 즉 장석은 월 나라 소리로 앓고 있었다.

초수응의채【草樹凝衣彩】아버지를 모시고 오면서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재롱을 부릴 것이라는 말이다. 옛날 노래자(老萊子)가 나이 70에 색동옷을 입고 어버이 앞에서 어린애처럼 재롱을 떨었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高士傳 上 老萊子》

초신【楚臣】본디 초 나라 신하 굴원으로, 귀양살이하는 신하를 말함.

초신비【楚臣悲】고향을 떠난 나그네의 슬픔을 말한다. 초신은 비방을 당해 초(楚) 지방으로 유배되어 객지를 떠돌았던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초신음택반【楚臣吟澤畔】전국(戰國) 시대 초(楚) 나라 충신(忠臣) 굴원(屈原)이 회왕(懷王)으로부터 방척(放斥)을 받은 후 못가[澤畔]에 행음(行吟)하던 일을 말한다.

초신초췌【楚臣憔悴】초 나라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굴원의 어부사(漁父辭)에 “굴원이 쫓겨나 강가에 노닐어 못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조림에 안색이 초췌하고 형용에 생기가 없었다.” 하였다.

초신패【楚臣佩】굴원(屈源)이 지은 이소(離騷)에, “가을 난초를 길러서 패(佩)를 한다.”는 구절이 있다.

초실【椒室】궁중(宮中)의 내실(內室)을 말한다. 초(椒)는 열매가 많이 열고 향기가 성하므로 자손의 번성을 축원하여 그 열매를 섞어 궁중 내실의 벽을 발랐다.

초심일촌보춘휘【草心一寸報春暉】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을 말한 것. 초심(草心)은 촌초심(寸草心)의 준말로 조그마한 마음을 뜻하는데, 효자가 부모를 사모하는 정을 말하며, 춘휘(春暉)는 봄의 햇빛으로 부모의 은덕을 말한다. 맹교(孟郊)의 遊子吟(유자음)에 “어떻게 촌초(寸草)의 마음을 가져다가 삼춘의 따뜻한 햇빛을 보답할거나.[那將寸草心 報得三春暉]" 하였다.

초야우둔【草野遇遯】소인이 조정에서 권세를 잡아 국사가 어지러우므로 초야의 충의로운 선비들이 분개한다는 것이다. 송 나라 주희(朱熹)가 66세 때인 영종(寧宗) 1년 5월에 환장각 대제(煥章閣待制)의 직명을 띠고 고향에 있으면서, 한탁주(韓侘冑)의 모함으로 영주(永州)로 귀양간 재상 조여우(趙汝愚)의 억울함을 변론하는 내용과 한탁주가 임금을 속여 도학을 위학(僞學)이라 규정하여 금지하고 충직한 신하를 몰아내는 등 간교한 짓을 자행하는 작태에 대해 장문의 소장을 지어 올리려 하였다. 그러자 문인 채원정(蔡元定)이 그것을 섣불리 올리지 말고 시초(蓍草)를 뽑아 점을 쳐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라고 청하여 점을 쳐보니, 소인이 뜻을 얻은 상황에서 군자는 집안에 들어앉아 집안의 일만 돌본다는 의미의 둔(遯)의 가인괘(家人卦)가 나와 그 소장의 초고를 불태워버리고 호를 둔옹(遯翁)이라 고침과 동시에 사직소만 계속 올렸다. 《朱子大全 附錄 卷六 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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