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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치랍【梔蠟】실지는 없고 겉만을 꾸민 채찍. 유종원(柳宗元)의 고편문(賈鞭文)에 “옛날 어떤 부자가 노랗고 윤이 나는 채찍을 사랑하여 많은 돈을 주고 샀었는데, 뒤에 끓는 물에 닿게 되자 형편 없는 본색이 드러났다. 그제야 보니 노랗던 것은 치자(梔子) 물을 들여서였고, 윤이 난 것은 밀[蠟]을 칠한 때문으로 가짜임을 알았다.” 하였다.

치래창위덕【雉來彰魏德】위 문제(魏文帝)가 임금자리에 오르려 할 때 군국(郡國)에서 흰 꿩이 열아홉 마리나 나타났다는 상주(上奏)가 있었다 한다. 《魏略》

치랭【齒冷】웃어서 입을 벌리고 있으므로 이가 시리다는 뜻이다.

치롱작옹【癡聾作翁】사람이 때로는 어리석은 체, 귀먹은 체하여 자녀(子女)들의 과오를 하나하나 책망하지 않음으로써 가정을 화목하게 한다는 뜻으로, 당 대종(唐代宗)이 일찍이 곽자의(郭子儀)에게 이르기를, “어리석지 않고 귀먹지 않으면 가장(家長) 노릇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데서 온 말이다.

치롱주【治聾酒】춘사일(春社日) 또는 추사일(秋社日)에 마시는 술을 말함. 이 술을 마시면 어두운 귀가 밝아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치룡【癡龍】큰 염소의 별칭. 북몽쇄언(北夢瑣言)에 의하면, 낙중(洛中) 어떤 동굴 속에 빠졌던 사람이 큰 염소 수염에 달린 구슬을 따먹고 굴 밖에 나오게 되었는데 장화(張華)가 그 염소는 치룡이라는 짐승이라 하였다.

치린【緇磷】근본 바탕이 외면적인 영향을 받아 물이 들거나 갈리어 나간다는 뜻임.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진정으로 단단한 것이란 말을 못 들었느냐. 그것은 아무리 갈아도 갈리지 않고, 진정으로 흰 것이란 말을 못 들었느냐. 그것은 아무리 물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 하였음.

치모팽아【癡姥烹鵝】진서(晉書) 왕희지전(王羲之傳)에 “희지가 거위를 좋아하였다. 회계(會稽)에 사는 어떤 노파가 거위 한 마리를 길렀는데 매우 잘 울므로 사려하였으나 사지 못하였다. 그래서 희지가 친구들과 함께 이 거위를 구경하러 갔었는데, 노파가 왕희지가 온다는 말을 듣고 드디어 그 거위를 잡아 요리를 하여 대접하였으므로 희지가 여러 날 탄식하여 마지않았다.” 하였는데, 여기서 인용한 말이다.

치무【馳騖】어지럽게 내달림. 말을 내어 달리다.

치민【淄澠】서로 취미가 같음을 비유함. 치(淄)와 민(澠)은 두 강물의 이름.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백공(白公)이 묻기를 ‘물에다 물을 타면 어떻겠습니까?"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치수(淄水)와 민수(澠水)를 섞어놓으면 역아(易牙)는 그것을 구별한다.’고 하였다.” 하였음. 《新論九流》

치병【齒餠】신라 2대 남해왕(南解王)이 죽은 뒤 태자 유리(儒理)가, 탈해(脫解)가 덕망이 있다 하여 서로 왕위를 사양하니, 탈해는, “신기대보(神器大寶)는 범인이 감당 못 한다. 성지인(聖智人)은 이[齒]가 많다 하니 떡을 깨물어 보라.” 하여, 치리(齒理)가 많은 유리가 왕위에 올랐다. 《三國史》

치보【治譜】치현보(治縣譜)의 약칭.

치복동귀【恥復東歸】항우(項羽)가 한나라 군사에게 마지막으로 패하여 강동(江東)으로 가려다가 오강(烏江)에 이르러서는, “내가 강동(江東)의 자제(子弟) 8천명을 거느리고 중원(中原)으로 왔다가, 지금 한 사람도 살아가지 못하고 나 혼자서 무슨 면목으로 돌아가랴.” 하고 목을 찔러 자살 하였다.

치빙노씨계【馳騁老氏戒】치빙은 치빙전렵(馳騁畋獵)의 준말로, 말을 치달리며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노자(老子) 12장(章)에 “치빙전렵은 사람의 마음을 발광케 한다.[馳騁畋獵 令人心發狂]”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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