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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마골구방인【馬骨九方歅】구방연은 춘추 시대 말의 상을 잘 보았던 사람이다. 일찍이 백락(伯樂)으로부터 진 목공(秦穆公)에게 추천되어 목공의 명으로 말을 구하러 나갔다가 석달 만에 돌아와 보고하기를 “벌써 구해 놓았습니다.” 하자, 목공이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그는 누런 암말이라고 하였다. 목공이 사람을 시켜 가보니 검은 숫말이었다. 목공은 백락을 불러 “실패했다. 그대가 추천한 사람은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모르는데, 어찌 말을 잘 본다고 하겠는가.” 하므로, 백락이 “구방연이 본 것은 천기(天機)이기에 정(精)한 것만 보고 추한 것은 보지 않으며, 내용만 보고 겉은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였는데, 말을 몰아다 놓고 보니 과연 천하의 양마(良馬)였다 한다. 《列子 說符》

마공신【馬功臣】광해군 때 자기 말을 내어 종묘의 신주를 싣고 이천(伊川)까지 호종(扈從)한 관서(關西)의 천인(賤人) 한천두(韓天斗)가 3등 공신에 녹훈된 것을 평한 말.

마군공【馬群空】말 무리에서 준마를 골라냈으므로 남은 것들은 보잘것없어 목마장(牧馬場)이 텅 빈 것 같다는 말. 한유(韓愈)가 “백락(伯樂)이 목마장인 기북(冀北)의 들판을 한번 지나가자 말 무리가 온통 빈 것처럼 되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마군수공【馬群遂空】“기주(冀州) 북쪽은 양마(良馬)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한데, 좋은 말을 잘 감별했던 백락(伯樂)이 기주 북쪽 들판을 한 번 지나가자 준마가 한 마리도 없이 텅 비어 버렸다.[馬群遂空]”는 내용이 한유(韓愈)의 ‘송온처사부하양군서(送溫處士赴河陽軍序)’에 나온다.

마권자【馬圈子】배를 타는 나루터를 말한다. 《연행록선집》 제5집 연행기(燕行記)에, “고개 아래에 연대(烟臺)와 나루터가 있는데, 지명을 마권자(馬圈子)라고 한다.” 하였는데, 그에 대한 자주(自注)에, “마권자라는 지명이 모두 세 번 나오는데, 이 역시 나루터의 통칭이 아닌가 의심된다.” 하였다.

마귀【麻貴】정유재란(丁酉再亂) 때 원군(援軍)을 이끌고 온 명(明) 나라 제독(提督)인데 평택 부근에 진을 쳤었다.

마남도【馬南渡】삼국(三國) 시대 위(魏)의 명장인 사마의(司馬懿)의 손자 사마염(司馬炎)이 끝내 위 나라를 찬탈하여 서진(西晉)을 세웠으나, 사대(四代) 째인 민제(愍帝)에 이르러 한(漢)의 유요(劉曜)의 침략을 받아 서진은 완전히 멸망되었고, 당시 낭야왕(瑯琊王) 사마예(司馬睿)가 강남(江南)의 건강(建康)으로 쫓겨가서 즉위하여 그가 바로 동진 원제(東晉元帝)가 되었던 사실을 이른 말이다.

마녈【磨涅】세상 속에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경험들을 가리킨다.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갈아도 끄떡없으니 굳건하지 아니한가. 물들여도 여전하니 결백하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라고 하였다.

마니【摩尼】마니는 불교 용어로, 보주(寶珠)의 음역이며 무구(無垢) 또는 여의주(如意珠)를 뜻한다. , 말니(末尼)라고도 한다. 당 나라 두보(杜甫)의 증촉승려구사형시(贈蜀僧閭丘師兄詩)에, “오직 마니주가 있어서 탁수의 근원을 비출 수가 있다.[惟有摩尼珠 可照濁水源]”하였다.

마니주【摩尼珠】마니는 불교 용어로, 보주(寶珠)의 음역이며, 말니(末尼)라고도 한다. 당 나라 두보(杜甫)의 ‘증촉승려구사형시(贈蜀僧閭丘師兄詩)’에, “오직 마니주가 있어서 탁수의 근원을 비출 수가 있다.[惟有摩尼珠 可照濁水源]”하였다.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구슬로서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독(毒)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여의주(如意珠).

마도【馬圖】용마가 등에 지고 나온 그림이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하늘이 고로(膏露)를 내리고 땅에서 예천(醴泉)이 솟고 산에서 기거(器車)가 나오고 하수에서 하도(河圖)가 나왔다.”고 하였는데, 그 소에 “복희씨(伏羲氏)가 천하를 가지자 용마가 도를 지고 하수에서 나왔으므로 이를 법받아 팔괘(八卦)를 그렸다.”고 하였다.

마도【馬渡】진 원제(晉元帝)가 제왕(諸王)과 더불어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때 동요(童謠)에, “다섯 말이 강을 건너서 한 말이 용으로 되네.”라 하였는데, 황실(皇室) 사마씨(司馬氏)의 앞에 있더니 진 원제의 오왕(五王)이 강을 건너 남으로 가서 그 중에 낭야왕(瑯琊王)이 임금이 되었다.

마도견【磨兜堅】곡성(穀城) 성문 밖에 돌사람이 서 있는데, 그의 배에 새겨지기를, “마도견이여 절대 말하지 말라[磨兜堅愼勿言]”하였다고 함. 《甕牖閒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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