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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사수【死綏】군대가 퇴각하면 장군이 그 책임을 지고 죽는 것을 말한다. 사마법(司馬法)에 “將軍死綏”라는 말이 있고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권24 ‘진소유몽발빈 …… 인차기운시(秦少游夢發殯 …… 因次其韻詩)’에 “관직에 몸담고 순직함은 패전의 책임을 지고 장군이 죽는 것과 같다.[居官死職戰死綏]”라는 구절이 있다.

사수【謝守】문재(文才)가 있는 고을 수령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조 송(宋)의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일찍이 영가 태수(永嘉太守)를 역임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사수【泗洙】사수는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들을 가리킨다. 공자가 사수(泗水)와 수수(洙水) 사이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사수【泗水】사수는 노(魯) 나라에 있는 강 이름으로 흔히 수수(洙水)와 병칭되는데, 수수는 산동성(山東省) 곡부(曲阜)의 북쪽에 있고 사수는 그 남쪽에 있으며, 공자가 그 근처에 살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하여 공자를 가리킴. 곧 공자가 사람들을 교화시킬 때 봄바람이 만물에 생기를 불어넣듯이 하였다는 것이다.

사수【泗水】사천(泗川)의 고호(古號)이다.

사수【社首】산동성(山東省) 태안현(泰安縣)에 있는 지명. 옛날 주 성왕(周成王)은 이곳에 터를 닦고 지신(地神)에 제사하였다. 《漢書 郊祀志》

사수시【四愁詩】후한(後漢) 때 장형(張衡)이 하간효왕(河間孝王)의 상(相)이 되어 나갔을 때, 세상이 점차 쇠폐해짐을 걱정하여, 네 가지 생각 즉, 일사(一思)ㆍ이사(二思)ㆍ삼사(三思)ㆍ사사(四思)로 나누어서 불평한 마음을 노래한 시를 말한다. 《文選 卷二十九》

사수침정【泗水沈鼎】진(秦) 나라 소양왕(昭襄王) 52년에 서주(西周)를 공격하여 보기(寶器) 구정(九鼎)을 탈취하였는데, 하나가 사수(泗水)에 빠졌으므로 여덟 개만 진 나라로 들여왔다 한다. 그 뒤에 진시황(秦始皇)이 사수의 주정(周鼎)을 꺼내려고 1천 인을 동원해서 물속을 샅샅이 뒤졌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史記 秦始皇本紀ㆍ史記 封禪書》 소식(蘇軾)의 시에 “사수에서 주 나라 솥 잃어버리고, 위성은 한 나라 승로반(承露盤) 거절하였네.[泗水逸周鼎 渭城辭漢盤]”라는 구절이 있다.《蘇東坡詩集 卷7 甘露寺》

사숙【私淑】직접 그분에게서 수업하지 못하고 다만 그의 학을 전수받은 이에게서 다시 자신이 이어받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나는 공자의 문도가 되지 못하였으나 나는 사숙한 사람이다.” 하였다.

사슬기수흥【舍瑟沂水興】공자가 제자인 증점(曾點)에게 “혹시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하고 묻자, 증점이 비파를 타다가 내려놓고는[舍瑟] 대답하기를 “따뜻한 봄날 봄 옷이 마련되면 관자(冠者) 5, 6인과 동자 6, 7인으로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고[浴乎沂] 무우(舞雩)에서 바람 쐰 다음 노래하며 돌아오겠다.” 한 고사가 있다. 《論語 先進》

사슬자【捨瑟者】공자(孔子)의 제자 증점(曾點)을 말한다. 자로(子路)ㆍ염구(冉求)ㆍ공서적(公西赤)ㆍ증점(曾點)이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는 제자들에게 각각 뜻을 말하라 하였다. 자로를 비롯하여 염구ㆍ공서적은 각각 정치에 대한 것을 말했다. 공자는 비파를 타고 있던 증점에게 너도 말하라 하니, 증점은 비파를 놓고는 “저의 뜻은 저들과는 다릅니다. 늦은 봄,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을 쓴 어른 5~6명과 동자 6~7명과 함께 기수(沂水)에 목욕하고 무우(舞雩)에 바람 쏘이며, 시를 읊고 돌아오겠습니다.” 하였다. 공자는 외물(外物)에 구하지 않는 그의 높은 뜻을 가상히 여겨 “나는 증점을 허여(許與)한다.” 하였다. 이에 대하여 정자(程子)는 “그의 가슴속이 유연하여 곧바로 천지만물과 상하가 함께 통한다.[其胸次悠然 直與天地萬物 上下同流]" 하였다. 《論語 先進》

사승【師承】사승은 학문이나 기예의 맥을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사승직【絲繩直】과거 급제를 하고도 남을 출중한 문장 실력을 말한다. 당(唐) 나라 마이(馬異)의 시 ‘송황보식부거시(送皇甫湜赴擧詩)’에 “청동의 거울 환히 밝혀 줄 것이요, 붉은 거문고 줄 직선으로 펴지리라.[靑銅鏡必明 朱絲繩必直]”라는 표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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