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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경방【京房】경방은 한(漢)나라 동군(東郡)사람으로 초연수(焦延壽)에게 역학(易學)을 배웠는데 자연의 현상을 보고 미래를 점치는 것으로 원제(元帝)의 총애를 받다가, 조정을 비방하며 천자에게 악을 뒤집어씌운다고 권신(權臣) 석현(石顯)이 모함하여 41세 때 처형되었다. 그의 저서로는 경씨역전(京氏易傳) 3권만 세상에 전할 뿐, 나머지는 유실되어 그의 전체적인 학문은 알 수가 없다. 《漢書 卷七十五 京房傳》

경방계칩뢰【京房戒蟄雷】경방은 전한(前漢) 때 사람으로 역(易)에 정통하였던바, 일찍이 임금에게 상언(上言)하여 하상(夏霜)ㆍ동뢰(冬雷) 등의 재이(災異)에 대한 경계가 있었다. 《漢書 卷七十五》

경배곡【傾杯曲】당현종이 말 백필에게 춤을 가리켜서 근정루(勤政樓) 아래에서 춤추게 하였는데 그 악곡 이름이 경배곡(傾杯曲)이다.

경벽【瓊璧】경벽은 곧 옥벽(玉璧)과 같은 뜻인데, 원(元) 나라 진초(陳樵)의 자암부(蔗菴賦)에 “뭇 신선이 거주함이여 경벽이 기둥에 연하였네[群仙之居兮 瓊璧連楹]”하였다.

경변【瓊弁】구슬로 장식한 관. 곧 귀빈을 뜻한다.

경병【競病】경병은 두 험운(險韻)을 달아 지은 시를 말한다. 남조 양(南朝梁)의 장군 조경종(曹景宗)이 북위(北魏) 군대를 대파하고 개선한 뒤 열린 연회에서, 운자(韻字)를 서로 나누어 연구(聯句)로 시를 지을 적에, 마지막 남은 운자인 ‘경(競)’과 ‘병(病)’ 두 글자를 가지고 한번 지어보겠다고 자청하면서, “떠날 때는 아녀자들 슬퍼했는데, 돌아오니 풍악 소리 다투어 울리누나. 길손이여 어디 한번 그대에게 물어보세, 나의 공이 곽거병과 비교해서 어떠한지.[去時兒女悲 歸來笳鼓競 借問行路人 何如霍去病]”라고 하자, 황제 이하 조신(朝臣)들이 찬탄을 금치 못했다는 ‘장군경병(將軍競病)’의 고사가 전한다. 《南史 曹景宗傳》

경복【徑復】왕반(往返). 갔다가 돌아옴.

경복편【景福篇】시경(詩經)의 대아(大雅) 소명(小明) 편을 가리킨다. 이 시에 “큰 복을 크게 하리다.[介爾景福]" 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복을 비는 내용이다.

경부【梗浮】물 위에 떠내려가는 장승이라는 말로, 정처없이 떠도는 생활을 가리킨다. 옛날 토우인(土偶人)이 복숭아나무로 만든 장승[桃梗]에게 “비가 내려 탁류가 밀려오면 자네야말로 휩쓸려 떠내려가서 장차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우화(寓話)에서 나온 것이다. 《戰國策 齊策3》

경비묘피현【鯨飛杳彼玄】죽는 것을 말한다. 고문진보(古文眞寶) 전집(前集) 제5권 연사정(燕思亭)에, “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李白騎鯨飛上天]”라고 하였는데, 전설에, 이백이 채석기(采石磯)에서 배를 타고 놀다가 물에 비친 달을 건지려고 취중에 물로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는데, 그 뒤에 고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경사유월【卿士惟月】서경(書經) 홍범(洪範)의 “왕은 해를 살피고, 고급 관원은 달을 살피고, 하급 관리는 날을 살핀다.[王省惟歲 卿士惟月 師尹惟日]”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경사투수【驚蛇透水】위(魏) 나라 명필(名筆) 종요(鍾繇)의 제자 송익(宋翼)의 글씨가 놀랜 뱀이 물을 통과하는 것[驚蛇透水] 같았다 한다.

경산자【徑山子】선종(禪宗)의 참선(參禪)에 심취했던 소동파(蘇東坡)를 가리킨다. 그의 시를 보면 유독 경산(徑山)을 소재로 한 것이 많이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경산에 돌아가는 연사를 전송한 시[送淵師歸徑山]’를 보면, “나도 옛날에 경산의 객이 되었나니, 지금껏 그 산빛 우려먹으며 시 쓴다오.[我昔嘗爲徑山客 至今詩筆餘山色]”라는 구절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19》

경산조수【耕山釣水】산에서 밭을 갈고 물에서 고기를 낚음. 속세를 떠나 산중에서 농사짓고 사는 것을 말함.

경상【庚桑】춘추 시대 노자(老子)의 제자라고 전하는 경상초(庚桑楚)를 이름. 경상초는 노자에게서 도를 터득하고, 북쪽의 외루(畏壘)라는 산에 들어가 살면서 첩이나 하인중에 지혜로운 자는 멀리하고 어리석은 자들만을 데리고 살았는데, 그곳에 산 지 3년 만에 그곳에 큰 풍년이 듦으로써 백성들이 그를 성인에 가까운 분이라고 존경하여 그를 임금으로 모시려고까지 했다고 한다. 《莊子 庚桑楚》

경상사공【庚桑司空】도교(道敎)와 불교(佛敎)를 가리킨다. 경상은 경상초(庚桑楚)의 준말이고, 사공은 중국 불교 선종(禪宗)의 제2조(祖) 혜가(慧可)가 제3조 승찬(僧瓚)에게 의발(衣鉢)을 전해 준 산 이름이다. 《一統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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