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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석범【石帆】왕사정(王士禎)의 석범정(石帆亭)을 말한 것인데 옹방강이 그 석범 두 글자를 자기의 당 앞에 새겨 두고 시경헌(詩境軒)이라 이름하였음.

석범구게자【石帆舊偈子】석범은 왕어양(王漁洋)의 석범정(石帆亭)을 말함. 옹방강의 소석범정저(小石帆亭著)가 있음. 왕어양의 추림독서도(秋林讀書圖)는 문점(文點)이 그린 것인데 소재(蘇齋)에 수장되어 있었음.

석범정【石帆亭】왕사정이 육유를 사모하는 뜻에서 육유가 살았던 석범에다 정자를 짓고 이를 석범정이라 하였다.

석본【石本】석각(石刻)의 탁본을 말한다.

석부【舃鳧】한 나라 때 왕교(王喬)가 신었던 신발로, 신선들이 신는 신발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방술전(方術傳) 왕교에, “왕교는 하동(河東) 사람인데 현종(顯宗) 때 섭령(葉令)이 되었다. 왕교는 신술(神術)이 있어서 매달 삭망(朔望)에 대(臺)에 나와 조회하였다. 황제는 그가 자주 오는데도 수레가 보이지 않는 것을 괴이하게 여겨 태사(太史)로 하여금 몰래 엿보게 하였다. 태사가 엿본 뒤에 왕교가 올 때 두 마리의 오리가 동남쪽에서 날아온다고 하였다. 이에 오리가 오는 것을 보고 그물을 펴서 잡으니, 단지 신발 한 짝만 있었다. 상방(尙方)에 명하여 자세히 살펴보게 하니 전에 상서원(尙書院)의 관속들에게 하사한 신발이었다.” 하였다.

석불난【席不暖】반고(班固)의 답빈희(答賓戲)에 “성철(聖哲)들은 세상을 구제하기에 항시 급급하여 늘 천하를 주유하느라 공자(孔子)가 앉은자리는 따스해질 겨를이 없었고, 묵자(墨子)가 사는 집에는 굴뚝에 그을음이 낄 여가가 없었다.” 하였다.

석불반면【石佛反面】돌부처가 얼굴을 돌린다는 뜻으로, 아주 미워하고 싫어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석사【夕死】진리를 탐구하는 일을 가리킨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의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여한이 없다.[朝聞道 夕死可矣]”라는 말에서 기인한 것이다.

석상번경호경참【石上繙經虎更參】옛날에 어느 고승이 불경을 연역(演繹)하여 설법하면 문 밖에 호랑이가 와서 가만히 듣고 있었다 한다.

석상와준【石上窪樽】바위 구덩이 술동이로, 바위가 움푹 패여 그곳에 술을 부어놓고 떠 마실 만하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당(唐) 나라 호주 별가(湖州別駕) 이적지(李適之)가 현산(峴山)에 올라가 한말 술을 부어놓을 만한 바위 구덩이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와준정(窪罇亭)을 세우고 놀았다 하여 산에서 술자리를 벌여 호방하게 노는 경우에 흔히 인용된다.

석상정혼【石上精魂】당(唐) 나라 때의 고승(高僧) 원택(圓澤)이 그의 친구 이원(李源)과 함께 삼협(三峽)에 이르러 어느 물 긷는 부인(婦人)을 보고는 이원에게 말하기를, “저 부인이 바로 내 몸을 의탁할 곳이다. 앞으로 12년 뒤에 항주(杭州)의 천축사(天竺寺) 뒷산의 삼생석(三生石)에서 서로 다시 만나자.” 하고는, 그날 밤에 원택이 죽었는데, 그 후 12년 만에 이원이 약속대로 그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원택이 재생(再生)하여 목동(牧童)이 되어 노래하기를, “삼생석 위의 옛 정혼이 풍월을 읊는 것은 논할 필요도 없네 친구가 멀리 찾아와 주니 부끄러워라 이 몸은 달라졌지만 본성은 길이 그대로라오[三生石上舊精魂 賞月吟風不要論 慚愧情人遠相訪 此身雖異性長存]”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석상진【席上珍】상고(上古)의 아름다운 도(道)를 늘어 놓은 것을 말하는데, 유자(儒者)의 학덕(學德)을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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