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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세군【細君】원래 제후(諸侯)의 부인을 뜻하였는데, 동방삭(東方朔)이 자신의 처를 세군이라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뒤로부터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한 무제(漢武帝)가 관원들에게 하사한 고기를 동방삭이 허락도 받지 않고 칼로 잘라 집으로 가져가자 무제가 자기 비판을 하도록 명하였는데, 이에 동방삭이 “허락도 받지 않다니 이 얼마나 무례한가. 칼을 뽑아 잘랐으니 이 얼마나 씩씩한가. 많이 가져가지 않았으니 이 얼마나 청렴한가. 돌아가 세군에게 주었으니 이 얼마나 인자한가.[歸遺細君 又何仁也]”라고 하자, 무제가 그만 웃고 말았다는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세군용기합단청【洗群龍驥合丹靑】출중한 문장 실력을 비유한 말이다. 당(唐) 나라 화가 조패(曹覇)의 유명한 그림 솜씨와 불우한 신세를 읊은 두보(杜甫)의 ‘단청인(丹靑引)’이라는 시에 “잠깐 사이 대궐 안에 진짜 용마를 그려 놓자, 만고의 보통 말들 깨끗이 씻겨 없어졌네.[須臾九重眞龍出 一洗萬古凡馬空]”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3》

세기【世紀】제왕세기(帝王世紀)를 말함. 진(晉) 나라 황보밀(皇甫謐)이 지었는데 총 1권.

세기군평【世棄君平】한 나라 시대에 엄군평(嚴君平)이란 사람이 학식과 포부를 가지고 세상에 나오지 아니하고 점치는 것을 생계로 삼으면서, 세상에서 군평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군평이 세상을 버린다고 하였다.

세난【說難】세난은 신하가 말로써 임금의 마음을 회유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의 편명이다.

세념【世念】세속의 명리(名利)에 관한 생각을 말한다.

세답족백【洗踏足白】남의 빨래를 하였더니 제 발이 희어졌다. 남을 위하여 한 일이 자기에게도 이득이 있다, 혹은 일을 하고 아무런 보수도 얻지 못하였을 때를 비유하기도 한다.

세뢰【洗罍】’洗’는 관기(盥器)이고, ‘罍’는 술그릇임.

세류【細柳】세류영(細柳營)으로 한 문제(漢文帝) 때에 주아부(周亞夫)가 군사를 주둔시켰던 군영이다. 군령이 아주 엄하였기 때문에 후에 모범적인 군영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史記 卷 57 周勃世家》 오늘날의 섬서(陝西) 함양시(咸陽市) 서남 지방이다.

세류영【細柳營】한 문제(漢文帝)때 주아부(周亞夫)가 장군이 되어 세류(細柳)에 군사를 주둔시켜 흉노의 침입을 방비하고 있을 때, 문제가 군사들을 위문하기 위해 영문(營門)에 이르렀으나 군령(軍令)이 없다는 이유로 들여보내지 않았다. 그리하여 결국 사자에게 부절(符節)을 들려 들여보내 장군에게 지시한 뒤에야 들어갔다. 문제(文帝)가 엄숙한 그 군율에 탄복하면서 ‘진짜 장군[眞將軍]’이라고 찬탄했다 한다. 《史記 絳侯世家》

세류정분애【細柳淨氛埃】전쟁 없이 군영(軍營)을 잘 다스릴 것이라는 뜻이다. 세류영은 곧 세류에 있는 군영의 이름인데, 한 문제(漢文帝) 때 주아부(周亞夫)가 장군이 되어 이곳에 진(陣)을 쳤을 적에, 그 군영의 규모와 군기가 다른 군영에 비해 월등하므로, 순시차 나왔던 문제가 크게 감동하였다 한다. 《漢書 周亞夫傳》

세린【細鱗】농어(鱸魚)를 말한다. 소식(蘇軾)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 “입은 크고 비늘은 가늘어서 모양이 송강의 농어와 같다.[巨口細鱗 狀如松江之鱸]" 한 말에서 기인한 것이다.

세망【世網】세상살이에 계루(係累)되는 일을 뜻한다.

세모【歲暮】깊은 겨울.

세미【世美】세제기미(世濟其美)의 준말로, 전대(前代)의 미덕을 후대에서 계승하는 것을 말한다. 《左傳 文公 1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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