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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아탁곤【雙鵝坼坤】병란(兵亂)의 조짐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진 혜제(晉惠帝) 때 밑으로 내려앉은 땅속에서 푸른 거위와 흰 거위가 나와 하나는 날아가고 하나는 그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이를 보고서 동양(董養)이 병란을 예언했는바, 과연 그 뒤에 유원해(劉元海)와 석륵(石勒)의 난이 잇따라 일어났다고 한다.《晉書 卷28 五行志中ㆍ世說新語 賞譽》 쌍어【雙魚】쌍어는 곧 잉어 두 마리라는 뜻인데, 보통 서신을 가리키나, 상사(相思)의 정(情)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고악부(古樂府)에 “먼 데서 온 손이 나에게 잉어 두 마리를 주었네. 동자(童子)에게 시켜 잉어를 삶으니, 뱃속에서 척서(尺書)가 나왔네.” 한 데서 온 말이다. 쌍리(雙鯉), 혹은 이소(鯉素)라고도 한다. 쌍어척소【雙魚尺素】서신(書信)을 말한다. 진(晉) 나라 육기(陸機)의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이라는 악부시(樂府詩)에 “멀리서 온 손님, 잉어 두 마리 전해 주네. 아이 불러 요리하라 부탁했더니, 그 속에서 나온 한 자 비단 글.[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呼兒烹鯉魚 中有尺素書]”의 구절이 있다. 쌍운【雙韻】시를 지을 때 두 가지의 운(韻)을 내어 안 구절과 바깥 구절에 각각 나누어 다는 것을 말한다. 쌍운회문【雙韻廻文】한시(漢詩)의 별체(別體)인데, 시구를 위에서 내리읽거나 밑에서 거슬러 읽거나, 평측(平仄)과 운(韻)이 알맞게 구성되어 있는 데다 매구(每句)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에 각기 운자(韻字)를 붙인 것이다. 쌍인주의【雙引朱衣】학사(學士) 이상이 양부(兩府)에 들어올 때에 주의(朱衣) 입은 두 사람이 말을 끄는데, 이를 쌍인이라 한다. 쌍일【雙日】짝수[偶數]인 날을 말한다. 구당서(舊唐書) 문종기론(文宗紀論)에 “고사(故事)에는 천자(天子)가 척일(隻日)에 일을 보았는데, 제(帝)가 재상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경(卿)들과 쌍일이면 매일 서로 만나려 한다.’ 했다.” 한다. 쌍정【雙旌】사자(使者)가 가지고 다니는 기(旗), 또는 관찰사의 의장(儀仗)을 가리킨다. 당(唐) 나라 때 절도사나 관찰사에게는 조정을 하직하는 날 쌍정(雙旌)과 쌍절(雙節)을 하사하였던 고사가 있다. 《新唐書 百官志 4下》 쌍정행리【雙旌行李】임금의 명을 받들고 지방으로 부임하는 수령이라는 뜻이다. 쌍정은 당(唐) 나라 때 지방 장관의 의장(儀仗), 행리는 사자(使者)를 가리킨다. 쌍조【雙鳥】한유(韓愈)의 오언 고시(五言古詩) 가운데 ‘쌍조시(雙鳥詩)’라는 장시(長詩)가 있는데, 이 쌍조(雙鳥)를 두고 이백(李白)과 두보(杜甫), 불교(佛敎)와 도교(道敎), 한유 자신과 맹교(孟郊)라는 각각 다른 주해(注解)들이 있으나, 여기서는 이백과 두보라는 설을 채택하여 해석하였다. ‘쌍조시’는 한창려집(韓昌黎集) 권5에 수록되어 있다. 한편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가운데 “化爲兩鳥鳴相酬 一鳴一止三千秋”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동파(東坡)가 이백(李白)의 화상(畫像)을 접하고 지은 시로서, 여기서의 양조(兩鳥)는 분명히 이백과 두보를 가리키고 있다. 《蘇東坡詩集 卷37 書丹元子所示李太白眞》 쌍주【雙珠】형제 두 사람이 모두 출중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한(漢) 나라 공융(孔融)이 위원장(韋元將)과 중장(仲將) 두 형제를 보고는 그 부친 위휴보(韋休甫)에게 편지를 보내기를 “늙은 조개 속에서 진주 두 알이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다.[不意雙珠生于老蚌]”고 한 고사가 있다. 《三輔決錄》 쌍척후【雙隻堠】후(堠)는 곧 흙을 쌓아 돈대를 만들어서 이수(里數)를 표기한 것인데, 10리마다 쌍후(雙堠)를 두고 5리마다 척후(隻堠)를 두었다고 한다. 쌍청【雙淸】마음가짐과 하는 일이 다 깨끗함. 쌍충【雙忠】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것에 항의하여 자결한 민영환(閔泳煥)과 조병세(趙秉世) 등 두 충신을 가리킨다. 쌍충묘【雙忠廟】이대원(李大源)과 정운(鄭運)의 위패를 모신 쌍충사(雙忠祠)로, 순천도호부 관내 흥양원(興陽縣)에 있다. 쌍학계영기【雙鶴啓塋基】부부가 합폄(合窆)하는 것을 뜻함. 조식(曹植) 선제시(先題詩)에 “쌍학이 함께 놀다가 동해 곁에서 서로 잃었다[雙鶴俱遨遊 相失東海旁]" 하였음. 씨의【氏儀】삼국 시대 오(吳) 나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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