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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백구【白駒】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 편에, “흰 망아지가 저 빈 골짜기에 매여 있구나.” 했는데, 현명한 자가 세상에 쓰이지 못하고, 흰 망아지를 타고 산골에 들어가서 지낸다는 뜻.

백구【白溝】중국 하북성(河北省)에 있는 백구하(白溝河)를 말한다. 옛날 송(宋) 나라와 거란(契丹)의 경계에 있는 강이며, 독항(督亢)도 그곳의 지명(地名)이다. 송 나라 진종(眞宗) 때에 거란이 침입하였으므로 송나라에서 백구 이북의 땅을 주고, 해마다 금과 비단을 많이 주기로 하여 강화(講和)를 맺었다.

백구【白駒】현자(賢者)나 은사(隱士)가 타고 온 말로, 전(轉)하여 현자나 은사를 뜻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에, “깨끗하고 깨끗한 저 흰 망아지, 우리 마당 싹을 다 먹었네.[皎皎白駒 食我場苗]”하였다. 어떻게 하면 흰 망아지를 붙잡아 매어 숨어살려는 어진 사람을 벼슬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뜻이다.

백구맹【白鷗盟】백구(白鷗)의 맹세, 즉 전원으로 돌아가 살리라던 맹세.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몹시 좋아하여 매일 아침 갈매기와 놀았는데, 날아와서 노는 갈매가가 백 마리도 넘었다. 그의 아버지가 ‘내가 들으니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함께 논다고 하는데, 너는 그 갈매기를 잡아오라. 나 역시 갈매기를 좋아한다.’ 하였다. 그 다음 날 바닷가로 나가니 갈매기들이 위에서 날면서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하였다. 이를 인해서 후대에는 마음을 툭 터놓고 상대를 대하거나, 세상을 피하여 은둔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백구소우【白鷗疏雨】작자 불명의 옛 시조에, “묻노라 저 선사야, 관동 풍경 어떻더니, 명사십리(明沙十里)에 해당화는 붉어 있고, 원포(遠浦)에 양양백구(兩兩白鷗)는 비소우(飛疎雨)를 하더라.” 하였다.

백구시【白駒詩】백구시는 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편을 말한다. 이 시는 현자(賢者)가 타고 온 흰 망아지가 농장의 농작물을 뜯어먹었다는 핑계로 말을 묶어 놓아 떠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인데, 곧 제왕(帝王)의 부름에 뜻이 없음을 말한다

백구식곽【白駒食藿】세상이 무도하면 어진 자가 머물러 있지 않음. 주 선왕(周宣王)이 무도하여 현자들이 다 벼슬을 버리고 떠났으므로 당시 시인이 백구(白駒)의 노래를 부르기를, “새하얀 망아지야 우리 밭에 콩잎을 먹을지어다……" 하여, 말 타고 떠나는 현자들을 붙들고 싶은 심정을 나타내었음. 《詩經 小雅 白駒》

백구재상【白鳩宰相】군사 경험이 없는 서생(書生) 출신의 장수로 얼굴이 창백한데다 성격이 옹졸함을 기롱한 말.

백구지과극【白駒之過隙】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천지 사이에 사람이 사는 것이란, 마치 흰 망아지가 틈 사이로 훌쩍 지나가듯 그렇게 순식간일 따름이다.[人生天地之間 若白駒之過隙 忽然而已]”라는 말이 있다.

백구파【白鷗波】백구파는 하얗게 이는 파도를 말한다.

백구편【白駒篇】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 어진 선비를 불러 써야 한다는 시.

백궁【百弓】가까운 거리를 말한다. 궁(弓)은 거리의 단위로 1궁은 6척, 또는 8척의 거리라 한다. 《儀禮 鄕射禮疏, 度地論》

백규【百揆】백규는 요순 시대에 모든 관리를 통솔했던 벼슬로서 요 임금 때에 순이 이 벼슬에 등용되었다. 도시를 이룬다는 말은 순 임금이 사는 마을이 삼년 만에 사람이 모여들어 도시가 되었다는 말. 《書經 舜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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