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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용【碧筩】연잎으로 만든 술잔을 뜻한다. 벽용배【碧筩杯】연엽(蓮葉)을 맞붙여 만든 술그릇이다. 《酉陽雜俎 酒食》 벽우대어선【碧藕大於船】태화산(太華山) 꼭대기에는 큰 연못이 있는데, 그곳의 연꽃은 큰 배 만하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벽운【碧雲】시승(詩僧) 혹은 시승의 작품을 뜻하는 말이다. 남조 송(宋)의 시승인 혜휴(惠休)의 시 중에 ‘일모벽운합(日暮碧雲合)’이라는 명구(名句)가 있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벽운가구【碧雲佳句】남조 양(南朝梁)의 시인 강엄(江淹)이 지은 ‘혜휴 상인 원별시(惠休上人怨別詩)’에 “해 저물녘 푸른 구름 서로들 만나는데, 그리운 님 왜 이다지 오지를 않나.[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라는 구절이 있다. 벽운모【碧雲暮】육조(六朝) 때에 시승(詩僧) 혜휴(惠休)의 시에, “해 저물고 푸른 구름 합했는데 가인이 오지 않네[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 하는 명구(名句)가 있다. 벽운편【碧雲篇】강문통집(江文通集) 권4 휴상인원별시(休上人怨別詩)의 “저물녘 푸른 구름 뭉쳐 있는데 고운 사람 오히려 아니 오누나[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에서 나온 말로, 멀리 헤어져 있는 정겨운 사람을 그리는 뜻으로 지은 글을 뜻한다. 벽운하【碧雲騢】벽운하는 송 태종(宋太宗)의 어마(御馬)로 입가에 푸른 구름무늬가 있었으므로 명명하였는데, 하루에 천 리를 달렸고 태종이 죽자 따라 죽었다. 《玉壺淸話》 벽운합【碧雲合】친구를 그리워하는 말이다. 강엄(江淹)의 시에 “해 저물어 푸른 구름 모이는데, 가인은 자못 오지를 않누나[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 하였다. 벽유【碧油】청유막(靑油幕)과 같은 말로, 대장군의 막사를 뜻한다. 벽유거【碧油車】청록색의 기름을 바른 수레로, 호화로운 수레를 뜻한다. 벽유당【碧油幢】군막(軍幕)에 쓰이는 벽색 유막(碧色油幕)을 가리킨 것으로, 전하여 군막을 말한다. 벽유재자【碧油才子】막부(幕府)의 종사관(從事官)이라는 뜻으로, 감사를 수행하여 따라가는 이 도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벽유는 청유(靑油) 혹은 유막(油幕)으로도 쓰는데, 막부를 지칭한다. 벽의【薜衣】은자(隱者)의 옷을 뜻함. 벽제고【鷿鵜膏】벽제는 농병아리과에 속하는 물새. 이 새의 기름을 도검(刀劍)에 바르면 녹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벽진【碧珍】성주(星州)의 고호임. 벽체【碧砌】푸른 섬돌. 벽통【碧筒】삼국(三國) 시대 위(魏) 나라 정각(鄭慤)이 삼복중(三伏中)에 피서(避暑)하면서 연잎[蓮葉]에다 술 서되를 담아서 잠(簪)으로 연잎의 줄기를 찔러서 마시면 술 향기가 맑고 시원하였는데, 그것을 벽통주(碧筒州)라 하였다. 벽통배【碧筩桮】벽통배는 여름에 연잎으로 만든 술그릇이다.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정각(鄭慤)이 한창 더운 여름에 역성(歷城)의 북쪽에 있는 사군림(使君林)에서 손님들과 어울려 피서하면서 줄기가 달린 커다란 연잎에 술 두 되를 담고 잎과 줄기가 서로 통하게 비녀로 구멍을 뚫은 다음, 그 줄기를 코끼리의 코처럼 잡아 올려 여러 사람이 서로 돌려가며 빨아마셨다 한다. 곧 풍류가 넘치는 술자리를 말한다. 《酉陽雜俎 卷七 酒食》 벽파정【碧波亭】울산(蔚山) 팔영(八詠)의 하나로, 정포(鄭誧)와 이곡(李穀)의 시가 특히 유명하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22 蔚山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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