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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담소각군【談笑却軍】전국 시대 때 제(齊) 나라의 노중련(魯仲連)이 말로 진(秦) 나라 군대를 물러가게 한 것을 말한다. 일찍이 노중련이 조(趙) 나라에 머물러 있을 적에 진 나라가 조 나라의 수도인 한단(邯鄲)을 포위하였다. 그때 조 나라에 와 있던 위(魏) 나라의 신원연(辛垣衍)이 조 나라로 하여금 진 나라 왕을 황제(皇帝)로 추대하여 군대를 철수시키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노중련이 신원연을 만나서 진 나라가 무도한 나라임을 역설한 뒤, 진 나라가 칭제(稱帝)한다면 자신은 동해(東海)에 빠져 죽을 것이라고 하여 중지시키니, 진 나라 군사들이 퇴각하였다. 《史記 卷83 魯仲連列傳》

담소자약【談笑自若】위험이나 곤란에 직면해 걱정과 근심이 있을 때라도 변함없이 평상시와 같은 태도를 가짐. 태연자약(泰然自若)

담소장【曇霄帳】당 현종(唐玄宗) 때 사문(沙門) 담소(曇霄)가 포도곡(蒲萄谷)에서 노닐다가 포도를 먹고는 포도의 마른 덩굴 하나를 가져와 자기의 절에 옮겨 심었는데, 이것이 살아나서 덩굴이 대단히 높고 넓게 뻗어 마치 유개(帷蓋)처럼 되고, 그 열매 또한 구슬처럼 주렁주렁 열리었으므로, 시인(時人)들이 그 포도를 초룡주장(草龍珠帳)이라 불렀던 데서 온 말이다.

담소절충【談笑折衝】절충(折衝)은 전쟁하는 것인데, 직접 싸우지 않고 담소(談笑)로 외국을 굴복시킨다는 말이다.

담실【覃室】담계(覃溪)의 실(室)로 옹방장의 서재(書齋).

담암오여와【澹庵誤黎渦】담암(澹庵)은 송(宋) 나라 명신(名臣)인 호전(胡銓)의 호이며, 여와(黎渦)는 이와(梨渦), 주와(酒渦), 주과(酒窠)로도 쓰는바, 여인의 두 볼이 오목하게 들어가 보조개가 보이는 것으로 미녀를 가리킨다. 호전은 금(金) 나라와의 화의(和議)를 반대하다가 섬으로 멀리 유배된 뒤, 돌아오는 길에 상담(湘潭)의 호씨(胡氏) 집 동산에서 술을 마시면서 여인의 유혹에 빠져 큰 봉변을 당하였다. 그 후 주자(朱子)는 이 고사를 보고 시(詩)를 짓기를 “십 년 동안 호해에서 한 몸 가볍게 여겼는데, 돌아오는 길에 여와를 대하니 도리어 연정(戀情)이 있었네. 세상의 길 인욕보다 더 험한 것 없으니, 몇 사람이 여기에 이르러 평생을 그르쳤나.[十年湖海一身輕 歸對黎渦却有情 世路無如人欲險 幾人到此誤平生]”하였다.

담연설락【談筵屑落】진(晉) 나라 호모보지(胡母輔之)가 청담(淸談)을 잘하여 톱으로 나무를 끊는 것처럼 가루가 줄줄 쏟아졌다.

담예【曇蘂】불교의 꽃, 즉 연화(蓮花)를 말한다. 불법(佛法)을 뜻하는 범어(梵語) dharma를 음역(音譯)한 것이 담마(曇摩)이고, 또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성(姓)인 gautama를 음역한 것이 구담(瞿曇)인 관계로, ‘담(曇)’ 자가 불(佛)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담운미우【淡雲微雨】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의 “淡雲微雨小姑祠 菊秀蘭衰八月時" 를 인용한 것임.

담원【澹園】중국인 곽집환(郭執桓)의 호이며, 봉규(封圭)는 그의 자이다.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이 연경(燕京)에 갔을 때 곽집환을 친하게 사귀어 시를 차운하고는 하였는데, 담헌집(湛軒集)에는 곽환(郭桓)으로 되어 있다.

담의벽이가【談宜闢二家】양주(楊朱)ㆍ묵적(墨翟)을 가리킨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에 “능히 양주ㆍ묵적 막을 것을 말하는 자는 성인의 무리이다.” 하였다.

담이【儋耳】담이는 경주(瓊州)에 있는 고을 이름인데, 소식이 일찍이 경주별가(瓊州別駕)로 좌천되어 이곳에 있었고, 이때에 소철 또한 뇌주(雷州)에 귀양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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