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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자지【紫芝】사호(四皓)가 상산(商山)에 숨어 있을 때에, “빛나는 붉은 지초는 가히 요기할 만하도다[燁燁紫芝 可以療飢].”라는 노래를 지어서 불렀다.

자지【紫芝】자지는 탁행(卓行)으로 뛰어난 당 나라 사람 원덕수(元德秀)의 자이다.

자지【刺紙】지금의 명함(名啣)과 같음.

자지가【紫芝歌】상산(商山)의 사호(四皓)가 진(秦)의 난을 피하여 남전산(藍田山)에 들어가 은거하면서, 한 고조(漢高祖)의 초빙에도 응하지 않고 이 자지가(紫芝歌)를 불렀다고 한다. ‘채지조(採芝操)’라고도 한다. 그 가사에 “막막한 상락(商洛) 땅에 깊은 골짜기 완만하니, 밝고 환한 자지(紫芝)로 주림을 달랠 만하도다. 황제(黃帝)와 신농씨(神農氏)의 시대 아득하니, 내 장차 어디로 돌아갈거나. 사마(駟馬)가 끄는 높은 수레는 그 근심 매우 크나니, 부귀를 누리며 남을 두려워하느니 차라리 빈천하더라도 세상을 깔보며 살리라.” 하였다.

자지곡【紫芝曲】옛날 노래의 이름이다. 진(秦) 나라 말엽에 상산사호(商山四皓)인 동원공(東園公), 기리계(綺里季), 하황공(夏黃公), 녹리선생(甪里先生)이 세상이 어지러워진 것을 보고 물러나 은거(隱居)하다가, 한 고조가 초빙하자 사호가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빛나고 빛난 영지여, 주림을 면할 수 있네. 당우 세상 가버렸으니, 나는 어디로 간단말가.[曄曄靈芝 可以療飢 唐虞往矣 吾當安歸]" 라고 노래를 지어 불렀다 한다.

자지미【紫芝眉】미목이 청수하고 아름다움. 방관(房琯)이 원덕수(元德秀)를 볼 때마다 감탄하며 이르기를, “저 보랏빛 영지같이 청수한 미목(眉目)을 대하면 그때마다 사람으로 하여금 명리(名利)에 관한 마음이 싹 가시게 만든다네.” 하였다고 함. 《唐書 元德秀傳》

자지엽엽【紫芝曄曄】하 황공(夏黃公) 등 네 사람이 진(秦)나라를 피하여 상산(商山)에 숨어살면서 노래를 짓기를, “빛나는 붉은 지초(芝草)는 요기할 만하도다[燁燁紫芝可以療飢].” 하였는데, 그들을 곧 상산사호(商山四晧)라 부른다.

자지전【柘枝顚】자지무(柘枝舞)라는 춤을 말하는데, 송(宋)의 구준(寇準)이 이 춤을 무척 좋아했으므로 회객(會客)들도 으레 이 춤을 추되, 하루가 다 지나야 그치곤 하였기 때문에 그 당시에 자지전이라 일컬었다. 《夢溪筆談 卷五》

자진【子晉】왕자교(王子喬). 주 영왕(周靈王) 태자 진(晋)이 신선의 도를 닦아서 후산(緱山)에 피리[笙]를 불며 학을 타고 갔다 한다.

자진【子眞】자진(子眞)은 한 나라 매복(梅福)의 자. 왕망(王莽)이 정권을 제멋대로 하자, 하루 아침에 처자도 가정도 버리고 구강(九江)으로 떠나 오시문졸(吳市門卒)이라고 변성명을 하고 지내다가 신선이 되었다고 함. 《漢書 卷六十七》

자진곡【子眞谷】정자진(鄭子眞)의 곡구(谷口). 자진은 정박(鄭朴)의 자이고, 곡구는 섬서성(陝西省)에 있는 지명이다. 정자진이 곡구에 살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암석 아래에서 농사지으면서 살았는데, 이름이 경사(京師)에 진동하였다. 《法言 問神》

자진곡구【子眞谷口】정자진은 한(漢) 나라 때의 은사로서 평생을 곡구에서 농사를 손수 지으며 은거하였다. 《漢書 卷七十二》

자진귀【子晉歸】자진(子晉)은 주 영왕(周靈王)의 태자인데 그는 생(笙)을 잘 불어 봉명곡(鳳鳴曲)을 지었다. 그 후 신선을 따라 숭고산(嵩高山)으로 들어가 소식이 없었다. 30년 후 환량(桓良)이란 사람이 만났더니 “우리 집에 가서 ‘7월 7일 후씨산(緱氏山) 꼭대기에서 내가 기다리겠다’고 전하라.” 하였다. 그날이 되자 과연 학(鶴)을 타고 나타났다 한다. 《列仙傳》

자진농옥겸소사【子晉弄玉兼簫史】모두 신선이 되어 날아간 사람인데, 자진은 생황을 잘 불었고, 농옥과 소사는 퉁소를 잘 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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