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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준【祭遵】후한(後漢)의 제준은 유술(儒術)이 있는 자만을 취택했는데, 잔치를 벌이면 반드시 우아한 노래를 읊고 투호놀이를 즐겼다 함. 제즉서【題鰂誓】오적묵(烏賊墨)이란 오징어 뱃속에 든 먹통을 이르는데, 옛날 중국 강동(江東) 사람들은 흔히 먹물 대신 이 오징어 먹통을 취하여 이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주고 다른 사람과 재물을 거래하였던 바, 해가 지나면 이 먹물이 다 없어져서 빈 종이만 남았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제즙염설【虀汁鹽屑】부추즙과 소금가루. 한 유의 송궁문(送窮文)에 “太學四年 朝虀暮盬" 이라 하였음. 제진【帝秦】제진은 진(秦) 나라를 황제로 섬기는 일. 노중련(魯仲連)은 전국 시대 제(齊) 나라의 변사(辯士)인데 고절(高節)의 선비로서, 위(魏) 나라 신원연(新垣衍)이 “진 나라를 황제로 섬기자.”고 하자, 중련은 “의리상 황제로 섬길 수 없다.” 하였다. 제천【諸天】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천상계(天上界). 또는 하늘에 있는 신(神)을 말한다. 제천정【濟川亭】한강 북쪽 언덕에 있었던 정자 이름으로, 중국 사신이 오면 으레 이곳에서 노닐면서 시를 지어 걸었다고 한다. 제천주【濟川舟】임금을 보좌할 만한 재능을 지닌 사람을 말하는데, 서경(書經) 열명 하(說命下)에, “만약 큰 강물을 건널 경우에는 너를 배로 삼겠다.” 하였다. 제천훈업【濟川勳業】은 고종(殷高宗)이 부열(傅說)을 재상으로 발탁하고 자기를 도와달라는 뜻으로 부탁하기를 “만약 큰 냇물을 건너게 된다면 그대를 배와 노로 삼겠다.”고 한 것에서 인용한 말로, 이항복이 임금을 잘 보좌하여 재상으로서의 공적을 세울 것이라는 것이다. 《書經 商書 說命 上》 제충【梯衝】운제(雲梯)와 충차(衝車). 모두 성(城)을 공격하는 무기이다. 제칠정어기형【齊七政於璣衡】서경(書經)에, “순(舜)이 선기옥형(璇璣玉衡)이란 천문(天文)의 기계를 만들어서 일월 오성(日月五星 七面)을 다스렸다.” 하였다. 제파【帝羓】제파는 임금을 말린 고기. 오대사(五代史) 사이 부록(四夷 附錄)에 “덕광(德光)이 진(晉)을 멸망시킨 뒤에 한 고조(漢高祖)가 태원(太原)에서 군대를 일으키니 덕광이 크게 두려워하여 북쪽으로 돌아가던 중 난성(欒城)에서 병에 걸려 살호림(殺胡林)에서 죽었다. 이에 거란[契丹]이 그의 위장을 꺼낸 다음 소금으로 채워서 수레에 싣고 북쪽으로 돌아갔는데 진(晉) 나라 사람들이 이를 제파(帝羓)라 하였다.” 하였음. 제포【綈袍】두꺼운 명주로 만든 솜옷. 전국 시대 위(魏) 나라 범수(笵睢)가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를 섬기다가 진(秦) 나라로 도망하여 이름이 장록(張祿)으로 고치고 재상이 되었다. 그 후 수가가 위 나라 사신으로 진 나라에 갔는데, 범수가 낡은 옷을 입은 누추한 모습으로 찾아가자 수가가 동정하여 제포(綈袍)를 주었다 한다. 《史記 范睢傳》 제포련고정【綈袍戀故情】정답게 지내던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전국 시대 때 위(魏) 나라 수가(須賈)가 옛 친구인 범수(范睢)에게 따뜻한 솜옷[綈袍]을 주었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史記 范睢蔡澤列傳》 제포연연【綈袍戀戀】벗이 추위에 떠는 것을 보고 두껍게 짠 비단옷을 주었다는 고사. 우정이 깊음을 일컫는다. 제폭구민【除暴救民】포악한 탐관오리를 없애고 백성을 구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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