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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배【炙背】햇볕에 등을 쬐는 것으로 곧 임금을 생각하는 성의에 비유한 말이다. 춘추 시대 송(宋) 나라의 한 야인(野人)이 떨어진 옷으로 겨울을 지내다가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하루는 그의 등을 햇볕에 쪼이니 매우 즐거운 마음이 들어,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좋은 것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 법을 우리 임금에게 아뢰면 큰 상을 받지 않겠는가.” 하였다. 《列子 楊朱》 자배미근【炙背美芹】자배와 미근은 미세(微細)한 정성이라는 뜻으로 열자(列子) 양주(楊朱) 편에, “송 나라 어느 가난한 농부가 봄날 등에 쬐이는 햇볕의 따스함을 임금에게 드려서 후한 상을 받으려 했다. 그를 들은 마을 사람은, ‘예전 어느 사람이 콩과 미나리가 맛이 좋다고 마을 호족[鄕豪]에게 바쳤다. 그것을 먹은 호족은 배가 아파서 못 배겼다더니, 그대도 이와 같구려.’ 하였다.”라는 고사에 보임. 자벌【慈筏】자항(慈航)과 같은 불가의 용어인데 이를테면 부처의 자비의 마음으로써 사람으로 하여금 고해(苦海)를 벗어나 피안에 오르게 하는 것이 배로써 중생을 건지는 것과 같다 는 뜻임. 자봉【紫鳳】남편을 가리킨 말이다. 왕창령(王昌齡)의 소부마택화촉시(蕭駙馬宅花燭詩)에 “푸른 난새가 합환궁으로 날아 들어가니 자색 봉황이 꽃을 머금고 금중을 나오누나[靑鸞飛入合歡宮 紫鳳銜花出禁中]”하였다. 자봉【赭峯】민둥산이란 뜻. 진 시황(秦始皇)이 형산(衡山)에 갈 때 배를 타고 상산사(湘山祠)에 이르렀는데, 큰 바람이 일어 건너지 못하게 되자, 진 시황이 “상군(湘君)은 뉘 귀신이냐?" 물으니 “요(堯)의 딸 순(舜)의 아내입니다.” 하므로, 크게 노하여 죄수 3천 명을 시켜 상산의 나무를 모두 베어버렸다. 《史記 秦始皇紀》 자봉【紫鳳】자봉은 바다에 산다고 하는 신조(神鳥)의 이름이다. 자봉【紫峯】최종주(崔宗周)의 호. 자부【紫府】신선이 사는 곳. 해내십주기(海內十洲記) 장주(長洲)에 “장주(長洲)의 일명은 청구(靑邱)인데 이곳에 자부궁(紫府宮)이 있으니 천진선녀(天眞仙女)가 이곳에 노닌다.” 하였음. 자부【紫府】자부는 붉고 화려한 집으로 궁궐을 말함. 자비어【子非魚】장자(莊子)가 혜자(惠子)와 함께 호량(濠梁)에서 고기[魚]의 노는 것을 구경하다가. “고기들이 즐겁겠구나.” 하니, 혜자는, “자네는 고기가 아닌데 어찌 고기의 즐거운 줄을 아는가.” 하였다. 장자는, “자네는 내가 아니면서 어찌 내가 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할 줄을 아는가.” 하였다. 자비어아비자【子非魚我非子】장자(莊子)는 혜자(惠子)와 함께 호수(濠水)의 다리 위에서 놀다가, 장자가 말하기를 “피라미가 나와 조용히 놀고 있으니 이것이 저 고기의 즐거움이네.” 하자, 혜자가 말하기를 “자네가 물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안단 말인가.” 하므로, 장자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자네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르리라고 보장하는가?" 하니, 혜자가 말하기를 “나는 자네가 아니기에 진실로 자네를 모르네. 그러나 자네도 본디 물고기가 아니니, 자네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를 것이 분명하네.”라며 서로 논란한 데서 온 말이다. 《莊子 秋水》 자사【紫絲】순채나물의 모양을 가리킨 말이다. 자사【子思】자사는 공자(孔子)의 손자로 맹자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사람이다. 중용(中庸)을 지었다 한다. 자사영【刺史榮】당(唐) 나라 때 불골표(佛骨表)를 올렸다가 조주 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된 한유(韓愈)처럼 곧은 말을 하다 수령으로 내려가게 된 것을 뜻한다. 자사자【子思子】자사자는 곧 자사를 높여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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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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