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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심【漳潯】유정의 시에 “내가 고질병에 모질게 걸려들어, 맑은 장수 물가에 숨어서 살았노라.[余嬰沈痼疾 竄身淸漳濱]”라는 구절이 있는데, 문인의 병을 일컬을 때 흔히 ‘공간병(公幹病)’이 거론된다. 장심문【將心問】달마조사(達摩祖師)가 소실산(少室山)에 있을 때에 혜가(惠可)가 와서, “마음이 불안하니 편안케 하여 주소서.” 하고 물은즉, 달마(達摩)는, “마음을 가져오너라. 너를 안심시켜주마.[將心來與汝安]”하였다. 장씨지족【張氏知足】장량(張良)이 한(漢) 나라 고조(高祖)를 도와 천하를 평정하고 유후(留侯)로 봉해졌으나, 만년에 즐겨 신선 벽곡(辟穀)의 술을 배웠다. 장악【莊嶽】춘추 시대 제(齊) 나라 수도(首都)의 이름으로, 전하여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번화한 곳을 이름. 장안교환【長安巧宦】벼슬살이의 처세에 교묘하여 잘 승진되는 것이다. 장안미【長安米】당(唐)의 백거이(白居易)가 약관 시절에 고황(顧況)이라는 이를 찾아가 인사를 올렸더니 그는 백거이의 성명을 한참 보더니만 하는 말이, “장안에는 쌀이 귀해서 살기가 매우 쉽지 않을 것이네.[長安米貴 居大不易]" 하였음. 《全唐詩話》 장안미【長安米】장안은 당 나라 때의 서울로, 우리나라의 한양을 뜻한다. 곧 한양에서 벼슬살이만 추구하였다는 것이다. 장안살불오【莊雁還宜殺不嗚】장안은 장자(莊子) 산목(山木)에 나오는 기러기. 장자가 친구의 집을 찾으니 친구는 기뻐하여 종에게 기르는 기러기를 잡아 대접하라 하였다. 종은 ‘하나는 잘 울고 하나는 잘 울지 못하는데, 어떤 놈을 잡아야 합니까?’ 하고 묻자, 주인은 ‘울지 못하는 놈을 잡아라.’ 했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 장안십일니【長安十日泥】한번 비가 오기만 하면 열흘 동안 진흙탕이 되는 서울 거리를 말한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長安秋雨十日泥 我曹鞴馬聽晨雞”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4 狂歌行贈四兄》 장안와설인【長安臥雪人】후한(後漢)의 원안(袁安)을 말한다. 원안이 곤궁했을 때 낙양(洛陽)에 큰 눈이 내려 한 길이나 쌓였었는데, 남들은 다 허기진 창자를 메우기 위하여 구걸행각을 하였으나 원안은 홀로 그 눈속에 반듯이 누워 일어나지 않았음. 《後漢書 卷七十五》 장안총죽【長安叢竹】당(唐) 나라 백거이(白居易)가 처음 벼슬길에 올라 장안(長安)에 우거할 때 그 집에 있는 대숲이 돌보는 사람이 없어 황폐한 채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잘 손질한 다음 양죽기(養竹記)란 글을 지어 대나무를 현인에 비유하였다. 《古文眞寶 後集 養竹記》 장안추우니막막【長安秋雨泥漠漠】두보(杜甫)의 시에 “장안의 가을비에 열흘이나 질퍽질퍽, 새벽 닭 울 때에 우리들 말 안장 얹었지요.[長安秋雨十日泥 我曹鞴馬聽晨雞]”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4 狂歌行贈四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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